[2026 국감] 조현 "스틸 美대사와 어제 조찬…한미관계 난기류, 벨트 매면 문제없어"


정점식 "양국 대사도 동맹 위기 경고…정부 인식 우려"
조현 "한미관계 이견 있을 수 있지만 파탄 주장 터무니없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관계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미국 측의 우려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은 잘 조율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관계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조 장관. /더팩트 DB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관계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미국 측의 우려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은 잘 조율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관계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한미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양국 간 동맹 균열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대미 투자 이행 방식, 북한 핵시설 관련 정보 공유 논란, 주한미군의 역할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이르기까지 한미 간 불협화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1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미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터뷸런스'(turbulence·난기류) 상태라고 말했다"며 "미주반 국정감사에서는 강경화 주미대사조차 백악관과의 고위급 소통이 답답하다고 했다. 사실상 불통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양국 대사가 공개적으로 동맹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는데 외교 수장이신 장관님께서는 현실을 부정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장관은 "한미관계에서 자질구레한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한미관계가 파탄 났다는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바로 어제 제가 스틸 대사와 조찬을 했는데 그 터뷸런스라는 말을 얘기했다"며 "비행기가 터뷸런스를 통과할 때는 시트(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더니 (스틸 대사가) 저와 동의했다"고 말했다.

강경화 주미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맥락이 아니고 현지 대사로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고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저와 의견이 다른 것은 아니라고 얘기해 왔다"고 전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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