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약 4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집중수사해 911명을 붙잡고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6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총 2045건을 적발하고 911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911명 중 12명은 구속했다. 피해액은 75억2462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발적 사고를 가장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경우가 1559건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등 허위사고는 486건(23.8%)이었다.
고의사고 중에는 진로변경 차량을 노린 범행이 600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모한 사고는 319건,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는 이른바 '손목치기'는 209건이었다.
허위사고는 사고 내용 조작이 3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운전자 바꿔치기는 13건, 기타는 137건이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거제 일대에서 법규 위반 차량이나 음주운전 의심자를 상대로 고의사고를 낸 2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14차례에 걸쳐 1억9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7~9월 부평구 일대에서 우회전 차량에 뛰어드는 손목치기 수법으로 30차례에 걸쳐 약 2000만원을 가로챈 1명을 구속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허위 교통사고를 접수해 60차례에 걸쳐 보험금 약 3억원을 가로챈 59명을 검거했다.
홍석기 국수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는 중대한 범죄인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수사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취소, 할증 보험료 환급 등 보호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