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AI 훈풍에 3%대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앤트로픽 IPO 기대감·국제유가 하락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외국인 홀로 1981억원 순매수…코스피 5670선 회복·코스닥 2.90%↑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209.13포인트) 오른 5678.60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심리 회복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는 3% 넘게 급등하며 567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209.13포인트) 오른 5678.6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9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5억원, 4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국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8% 상승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6.51%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우(4.87%), SK스퀘어(10.01%), 삼성전기(6.62%)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73%), 현대차(1.74%), KB금융(0.61%), 삼성생명(2.43%)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69%)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21.11포인트) 오른 748.32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원, 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알테오젠(1.60%), 에코프로(3.73%), 에코프로비엠(2.79%), 레인보우로보틱스(2.59%), HLB(1.15%)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심텍이 10.34%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6.26%), 이오테크닉스(4.88%), 리노공업(4.58%), 원익IPS(4.81%)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AI 투자심리 회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상승한 5만2364.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오른 7677.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3% 상승한 2만6168.71을 기록했다.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IPO 추진 소식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AI 산업의 성장성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3% 넘게 상승했으며 마이크론은 2.6%,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3% 안팎 올랐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1.8% 하락한 배럴당 114.5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 넘게 내린 배럴당 100.6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반등세의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오는 2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324.4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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