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50만명에 1년간 AI 이용권…교육·멘토링도 지원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발표

사진은 지난 7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첫 청년정책으로 청년 AI 사다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청년 50만명에게 1년간 고성능 인공지능(AI) 이용권을 제공하고 학업·취업·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청에서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의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청년들과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학생·취업준비생, AI 전문가, 기업·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를 활용한 학업·진로 탐색·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발표한 '청년 AI 사다리' 정책의 실행계획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50만명에게 1년간 고성능 AI 이용권을 제공하고 교육과 실습, 멘토링 등을 통해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참여자들이 관심 분야와 수준에 맞는 과제를 선택해 AI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연간 1개 이상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학업·취업 분야에서는 학습자료 정리와 자기소개서 개선 등을 직무·창업 분야에서는 업무 데이터 분석·자동화와 제품·서비스 시제품 제작 등을 다룬다.

대학·기업·소상공인·공공기관과 협력해 실제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도 발굴한다. 과제 수행 과정에서는 'AI 첨삭 에이전트'를 활용해 결과물의 보완점을 안내하고 필요한 온라인 교육을 추천한다.

교육은 기초부터 고급까지 수준별로 운영한다. 모든 참여자에게 온라인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는 AI 질문 작성과 답변 검증부터 데이터 분석·업무 자동화, 앱·웹 시제품 구현과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한다.

현직자·AI 전문가 멘토링과 기업 협력 프로젝트, 해커톤, AI 에이전트 경진대회 등 심화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대학과는 교과·비교과 과정과 동아리 활동 등을 활용한 실무 프로젝트 및 멘토링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청년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 810월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차 6466명, 2차 7749명이 참여했으며 두 조사 응답자 가운데 청년의 85.1%가 사업 참여 의향을 밝혔다. 또 청년 간담회 5회와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 기업·대학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따른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모집·선정하고 남은 이용권은 일반 청년에게 제공한다.관련 전담기관과 연계해 사업 신청과 AI 계정 활성화 등 초기 이용도 지원한다. 돌봄 일정 관리와 구직서류 작성 등 맞춤형 'AI 동행교육'도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한 AI 이용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모든 참여자는 AI 서비스 최초 이용 전 온라인 윤리교육을 이수하고 이후 분기별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에서는 AI 생성정보의 사실·출처 확인과 오류·편향 점검, 개인정보·저작권 보호 등을 다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과 배움의 기회를 넓히겠다"며 "청년 AI 성장권을 통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고 그 경험이 취업과 창업, 자립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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