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축제 바가지요금 잡는다…AI로 가격·판매정보 검증


고려대·한국관광공사 등과 협력…먹거리 관리·교통 혼잡 개선

지난해 양미리 축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속초시

[더팩트 ㅣ 속초=서백 기자] 속초시가 축제장 바가지요금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먹거리 가격·품질 검증체계 구축에 나섰다.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려대, 한국관광공사, 강원관광재단, 카카오모빌리티, 한식진흥원, 이동의즐거움 등과 '축제 관광데이터 표준화·활용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판매 현장 자료와 관광객 소비데이터의 교차 검증으로 판매업체의 메뉴·가격·식재료·판매량·매출 등을 비교해 가격·품질 정보의 정확성과 실제 판매실적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에 검증 결과는 축제 먹거리 선정과 품질·가격 관리 기준 마련에 활용하고 관광객의 소비와 선호를 분석해 속초의 특색을 담은 축제 대표음식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문객 이동과 교통 혼잡 분석도 병행한다. 통신·교통·모빌리티 데이터와 현장조사 결과를 비교해 주요 유입 경로와 교통수단 이용 특성, 혼잡 시간대·구간을 파악한 후 분석 결과는 교통·주차 관리와 방문객 분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과제 '관광 데이터 신뢰성 확보 및 품질 검증 기술 개발'의 일환이며, 전체 연구과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8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아울러 시는 주요 축제에서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참여 기관과 함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축제 운영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축제 먹거리의 가격과 품질에 대한 신뢰는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관광객이 믿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에는 2만6668명, 실향민문화축제에는 7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설악문화제·속초국제음식영화제·속초음식축제 등 가을철 3개 행사에는 약 15만 명이 찾았다.

또한 지난해 속초를 찾은 외지인 관광객은 연간 약 2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9월 누적 방문객이 2033만852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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