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지역 인쇄 소공인들의 제작 기술이 만나 대전의 전통 인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목원대학교는 RISE(앵커)사업단이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인쇄소공인특화센터와 함께 대전시 동구 정동 인쇄특화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6 대전인쇄거리 굿즈마켓'에 참여해 산학협력 성과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랜 역사를 지닌 대전 인쇄 집적지에 청년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접목해 지역 인쇄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 인쇄·제작 기술을 디자인과 문화콘텐츠에 결합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침체된 인쇄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을 뒀다.
행사에는 목원대 RISE(앵커)사업단과 우송정보대학 앵커사업단,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지역 인쇄 소공인, 청년 창작자,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전시·판매·체험 부스 40개가 운영돼 지역 산업과 청년 창작자들의 협업 결과물을 선보였다.
목원대는 이번 행사에서 지역 인쇄 소공인과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공동 개발한 시제품 12종을 공개했다. 제품들은 목원대 RISE(앵커)사업단의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과 제작까지 대학생과 지역 소공인이 힘을 모아 완성했다.
융합캡스톤디자인과 'PEN CREATOR'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굿즈 10여 종도 전시됐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지역 소공인들의 인쇄·제작 기술이 더해져 실제 상품으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방문객들이 인쇄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목판인쇄를 경험하는 '인쇄역사관'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인쇄놀이터'를 비롯해 할인 판매 행사와 경품 추첨 등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현장 설문조사에서는 대학생들이 제작한 상품의 창의성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특히 전통 인쇄기술이 디자인 상품과 굿즈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대전 인쇄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목원대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상품 전시·판매를 넘어 대학생과 지역 소공인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홍보, 판매까지 전 과정을 함께 경험한 산학협력 사례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정철호 목원대 RISE(앵커)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인쇄 소공인과 대학생들이 협업해 제품 기획부터 제작, 판매까지 연결한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산업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쌓고 소공인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인적 자원과 지역 산업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지역의 전통산업도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교육과 산업 현장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지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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