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지역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직업계고의 전문기술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정책 제안 프로젝트와 원어민 화상영어를 운영해 직무 능력과 사회참여·외국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마이스터고 4곳 평균 3.07대 1…특성화고는 내달 말 원서접수
2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4일간 진행한 2027학년도 마이스터고 4곳의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528명 모집에 1623명이 지원해 평균 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로, 직업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같은 기간 특별전형 원서를 받은 부산형 마이스터고 부산항공고와 협약형 특성화고 부산해군과학기술고에는 152명 모집에 292명이 지원해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교육청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직업계고의 학교·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현장 교육과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 자격과 직업계고 학점제도 운영한다.
내년에는 가칭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를 전환 개교하고 지역 특화형 특성화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 32곳의 신입생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중고생 150여 명, 부산 현안 찾아 정책 대안 제시
부산 지역 중·고등학생 150여 명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조사하고 정책 대안을 만드는 '2026 학생 사회참여 정책 제안 토의·토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주제는 '지속가능한 도시 부산과 청소년의 미래'다. 학생들은 인구와 교육, 보건·복지, 도시, 생태·해양 등 5개 영역에서 관심 있는 현안을 선택해 해결 방안을 찾는다. 준비 단계인 '생각의 장'과 조사·설계를 위한 '탐구의 장'을 거쳐 최종안을 논의하는 '정책 제안의 장'으로 이어진다.
지난 24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첫 모임에서는 이화연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부산의 지역적 특성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학생들은 공동체의 문제를 공유하고 팀별 활동계획을 세웠다.
학생들은 다음 달 30일까지 지역 유관 기관과 연계한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정책안을 구체화한다. 이후 12월 12일 국립부경대학교 미래관에서 팀별 토론과 모둠 발표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최종 제안서를 작성한다.
제안서는 정책검토단의 검토를 거쳐 시교육청과 부산시 등 관련 기관·부서에 전달된다.
◇초5~중3 학생 220명, 원어민과 수준별 영어 말하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220명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과 함께하는 Busan English-Talk'(BE-Talk) 화상영어 2기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지난 9월 시작한 이 과정은 화상 플랫폼으로 학생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연결해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수준 평가 결과에 따라 학생에게 맞는 회화 콘텐츠를 활용한다.
주중 과정은 주 2회, 회당 40분씩 총 14회 운영하며 주말 과정은 주 1회, 회당 80분씩 총 7회 진행한다. 학생들은 수업 주제에 맞는 표현을 익힌 뒤 원어민 교사와 개별 말하기 연습을 하고, 일대일 피드백을 통해 발음과 문장을 교정받는다.
한국인 교사지원단은 수업 모니터링과 학습 관리를 맡는다. 시교육청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영어교육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공교육을 통한 회화 학습 지원으로 교육격차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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