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북구, 말바우시장서 쓰레기 배출 실명제…400여 점포 참여


28일부터 종량제 봉투에 상가 번호 표시

전남광주시 북구청 전경. /전남광주시 북구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북구가 전통시장 내 쓰레기 무단투기와 혼합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말바우시장에서 상가별 배출자를 확인할 수 있는 종량제 봉투 실명제를 시행한다.

북구는 오는 28일부터 말바우시장 일대에서 '종량제 문전배출 실명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말바우시장 상인회 소속 점포 400여 곳이 참여한다. 상인들이 쓰레기를 배출할 때 점포 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종량제 봉투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배출 책임을 명확히 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한다.

북구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점포마다 실명제 스티커 200장씩을 배부했다. 시장 내부는 13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스티커 색상을 달리해 어느 구역에서 나온 쓰레기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배출자는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은 뒤 스티커에 상가 번호를 기재해 부착하면 된다. 이를 통해 시장 내 쓰레기 배출 상태를 점검하고 부적절한 배출 사례를 관리할 계획이다.

북구는 지난 14일 말바우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범운영 일정과 세부 시행 방식을 확정했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와 현장 안내에 집중한다.

또 상인회와 함께 주 1회 이상 합동 점검을 실시해 실명제 스티커 부착 여부와 음식물쓰레기 혼합 배출, 무단투기 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북구가 지난 8월부터 추진 중인 '클린으뜸북구 대전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3개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북구는 시장 상인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확산하고, 전통시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종량제 배출 실명제에 솔선수범 참여해주신 말바우시장 상인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경험이 쓰레기 배출 질서를 확립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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