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건설 현장 품질관리 혁신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


전문교육 신설해 품질관리 인력 148명 양성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추진해 온 건설 공사 품질관리 개선사업을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광주 지역 건설 현장에서 도입한 품질관리 교육과 사전점검 제도를 전남 지역 공공·민간 건설 현장에도 적용해 부실시공을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시는 종합건설본부가 운영하는 '민관 합동 건설 공사 품질혁신기획단'의 활동을 통해 건설품질 전문인력 148명을 양성하는 등 제도 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4년 출범한 품질혁신기획단은 토목·건축 분야 석·박사와 기술사, 품질·안전·시공 전문가, 시민 등 56명으로 구성됐다.

기획단은 광주 지역 주요 건설 현장을 방문해 시공 과정의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 자문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의견은 전문교육과 제도 정비로 이어졌다.

전남광주시는 지난해 인재교육원에 '건설 공사 품질관리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기획단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한 교육과정으로, 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개설됐다.

현재까지 교육을 수료한 인력은 148명이다. 이들은 광주 지역 공공·민간 건설 현장에서 품질관리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부실시공을 예방하는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품질관리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시와 기획단은 민간 건축공사 계약 과정에서 품질관리비가 누락되는 관행을 줄이기 위해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 개정을 추진했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 인·허가 기관이 품질관리상 위험 요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전검토제'도 도입했다.

아울러 레미콘과 아스콘 생산공장을 점검해 품질이 낮은 자재가 건설현장에 반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1일은 '품질 확인의 날'로 지정해 현장 관계자들이 품질관리 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제도를 포함한 '4대 품질·안전 혁신 모델'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정책 추진 성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 안전혁신 부문 대상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적극행정 유공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품질관리 전문교육 운영 성과로 지방자치단체 HRD 콘테스트 인재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시는 전남광주시 출범에 따라 기존 광주지역에서 운영하던 품질관리 교육과 현장점검 제도를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건설 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고 공사 초기 단계부터 부실시공 위험을 줄이는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손두영 전남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품질과 안전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인 약속이자 공직자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부실시공이나 안전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전남광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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