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3개월 만에 방중…신압록강대교로 단둥 도착


예고 없는 깜짝 행보…중국인민지원군의 날 계기 방중 가능성 제기
'건강이상설' 불식 노림수…시진핑 면담 여부 촉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모습. /AP·뉴시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방중 일정과 방문 장소, 접촉 인사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방중은 오는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의 날을 계기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인민지원군의 날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대외 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과 중국이 최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는 등 북·러 밀착을 강화한 데 이어 중국과의 관계 복원에도 적극 나서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북·중 협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시 주석이 7년 만에 방북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교류·협력 확대와 고위급 왕래를 통한 전략적 소통 강화에 합의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과 추가 정상회담을 가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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