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삼성E&A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리며 연간 수주·영업이익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에 연간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삼성E&A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매출 2조9105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45.8%, 183.6%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7조7872억원, 영업이익 961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9조4000억원, 누적 수주는 1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27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9조원 기준 약 3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9월 사우디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SABIC Agri-Nutrients)로부터 약 4조7000억원(미화 약 35억 달러) 규모의 비료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호실적 배경에 대해 "대형 화공 프로젝트와 첨단산업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가운데, 철저한 프로젝트 원가 관리와 AI·DT·로보틱스 등 기술 기반 사업수행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E&A는 3분기 누적 수주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9619억원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수주와 영업이익 모두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이에 회사는 영업실적 전망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수주 전망치를 기존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삼성E&A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약 3개월간 약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이 가운데 6900억원은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기주식 취득 후 소각할 예정이며, 나머지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을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경영목표 초과 달성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기 위한 특별 주주환원이라고 설명했다. EPC(설계·조달·시공) 기술과 데이터에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해 설계 효율화 및 원가·공기·시스템 최적화가 가능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현 시점이 특별 주주환원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혁신기술 기반의 수행 차별화를 통해 양질의 수주 성과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라며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 전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틀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