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성과…지역 공공의료 인력난 해소 모범


국비 지원 정원 5명 전원 충원…진안군의료원 등에 전문의 파견
진안군의료원 환자 만족도 81.9점 → 90.9점 상승

양종철 전북대학교병원 병원장 /전북대병원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전문의 인력을 안정적으로 파견하며 지역 필수의료 강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공공임상교수제 운영 성과가 지난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 전문의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파견해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지원자 부족과 중도 퇴사 등이 이어지면서 인력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전국 주요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초 150여 명 규모를 목표로 했던 공공임상교수제 정원은 2024년 50명으로 축소됐다. 2026년 2월 기준 실제 근무 인원도 30명에 그쳤다. 일부 병원은 지원자가 없어 배정된 정원을 반납하거나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대병원은 2026년 기준 국비 지원 정원 5명을 모두 충원하고 파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진안군의료원에 내과 전문의 2명과 정형외과·신경과 전문의 각 1명 등 4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군산의료원에는 안과 전문의 1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내과 전문의를 신규 임용해 진료 공백 없이 의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진안군의료원은 전북대병원의 전문인력 지원과 지역 의료 수요에 맞춘 진료를 결합해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내과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정형외과에서는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전문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신경과는 뇌혈관질환 진료와 치매안심사업 연계 진료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주민들이 거주지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진안군의료원도 전문진료 역량을 높이며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환자 만족도도 개선됐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공공임상교수를 파견받은 진안군의료원의 환자 만족도는 81.9점에서 90.9점으로 9.0점 상승했다. 안정적인 전문인력 지원과 지역 특성에 맞춘 진료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공공임상교수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진료 성과는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수진과 진안군의료원을 비롯한 협력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공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도민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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