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광주 군공항 항공 전력, 예천·서산 등지로 분산 배치…내년 예산 3169억 반영

전남광주시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 더팩트 DB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광주 군공항 항공 전력의 타 공항 임시 분산 배치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이로써 일부에서 제기된 광주 군공항과 무안 민간국제공항의 시설 공동 사용 문제는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21일 공군본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에 주둔 중인 제1전투비행단의 항공 전력을 경북 예천과 충남 서산, 충북 중원 기지로 나눠 배치한다. T-50을 운용하는 제189·216비행교육대대는 경북 예천 제16전투비행단으로 옮긴다.

TA-50을 운용하는 제206전투비행대대는 서산 기지로 이동한다. 공군은 이를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3169억 원을 반영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28년 중순까지 예정된 항공 전력 분산 배치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반도체 공장의 조기 착공도 이뤄질 전망이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2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광주 군공항 임시 배치와 관련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시간을 맞출 수 있도록 공군이 함께하겠다"며 "법령과 제도, 절차상 단축할 수 있는 부분을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이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조속한 이전을 당부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은 의원은 "서산 등 항공 전력 수용 지역의 주민 의견을 사전에 충분히 듣지 않았다"며 정부의 속도전을 비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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