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조국혁신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공조 제안에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준혁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원내대표가 이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민주당 전체 의원에게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동참'을 요청하는 친전을 썼으며, 조만간 탄핵소추안 세부 내용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1일 전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 의결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신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 수장으로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는 10월 31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다"며 "그 이전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 소추를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혁신당은 △민주진보정당 탄핵 추진 공동 태스크포스팀(TF) 구성 △5개 정당 공동 의원총회 개최 등을 전날 민주당에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동 TF 구성'에 대한 논의도 이날 회동에서 있었느냐'는 질문에 "말씀은 드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로 대법관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거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탄핵 소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김건희 씨) 구속만기 전 (탄핵 소추가)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적어도 11월에는 민주당과의 구체적 협의를 통해 탄핵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 혁신당보다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는 모습이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이후 조 대법원장의 구체적인 탄핵 근거들을 확인하는 절차로서 국정조사도 검토 중"이라며 "탄핵 명분을 국민과 공유가 필요하다는 측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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