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욕설 녹취' 파문…친한계 "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


김종혁 "그래서 인성을 살피는 것"
박상수 "장동혁 레짐의 황혼 보는 듯"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술자리 발언을 담았다는 녹취가 유튜브에 공개됐다. 사진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장동혁 대표, 박덕흠 국회부의장(왼쪽부터)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으로 소개된 술자리 녹취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장 대표의 거친 언행과 정치적 행보를 비판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수 유튜브 채널 '홍철기TV' 등은 지난해 7월 말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녹음된 장 대표의 발언이라며 음성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자 측이 제시한 녹취문에는 당대표 경선 전략과 메시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반복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해 "술 마시면 고함치며 쌍욕 서슴지 않더니. 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인성이란 걸 살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장동혁의 황혼’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장 대표의 술자리 언행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장 대표와 술자리를 함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음주 뒤 욕설이 잦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특히 강성 보수 성향 유튜브에서 녹취가 공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저런 술자리에서 누군가 녹취하고 있었고 또 그것이 강성 우파로 유명한 유튜브에서 폭로된다는 것이 장동혁 레짐의 황혼을 보는 듯하다"고 했다. 일부 강성 유튜브에서 다른 인사들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장 대표의 지지 기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어 ‘본심’이라는 제목의 별도 글에서는 "그가 아무리 배신하고 윤리위로 망나니 칼춤을 춰도 우리가 알리지 않던 이야기들을 그가 철석같이 믿던 내부에서 터뜨린다니 세상 일들이 참 그렇다"고 적었다.

장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꾀가 많은 그는 어디가 표가 있고 어디가 당장 유리한지 알고 있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좇아 움직였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사적 대화를 당사자 동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위법 소지가 있다"라며 "제3자가 대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녹취의 취득·유포 경위를 확인하고,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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