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號 GS건설, 임기 마지막 성적표는…실적 반등 시험대


허윤홍 대표 임기 내년 초 정기 주총까지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 5조5477억원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올해 마지막 성적표를 받아들 예정이다. /GS건설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며 올해 마지막 성적표를 받아들 예정이다.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실적 반등을 이뤄내고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와 업계에 따르면 허윤홍 GS건설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초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종결 시까지다.

허 대표는 2023년 11월 GS그룹 임원인사에서 GS건설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올해는 허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경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사실상 마지막 해다.

1979년생인 허 대표는 GS그룹 오너 4세로, 2002년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경영관리와 플랜트, 재무, 사업지원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2019년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 2020년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에 올랐다. 2023년에는 미래혁신대표를 맡은 바 있다.

허 대표가 받아들 올해 성적표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 3분기 실적 컨센서스(잠정치)는 매출 2조7715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영업이익은 약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실적 전망도 비슷하다.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10조9114억원,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12%, 영업이익은 6.7% 줄어든다.

앞서 회사는 허 대표가 내정된 2023년 부실을 털어내기 위한 '빅배스'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13조4367억원, 영업손실 3879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 매출은 12조8638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 28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2조4503억원, 영업이익 437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빅배스를 단행하며 급증했던 원가율과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2023년 98%로 치솟았던 원가율은 지난해 89.2%로 줄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86.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023년 262.47%에서 지난해 234.2%로 줄었다.

해외 신규수주의 경우,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해외 수주액은 총 6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69억원 대비 약 38% 줄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누적 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5조547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공사비 1조7888억원 규모의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다음 달 수의계약을 체결하면 누적 수주 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실적 6조3461억원을 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GS건설은 여의도 은하아파트와 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 하안주공12단지 등 주요 정비사업지를 살피며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며 연간 목표 8조원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GS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GS그룹은 지난 1일 강원 동해시 북평제2산업단지에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100메가와트(MW) 시설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공사 중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재 시공사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등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첫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를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계열사인 GS건설이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주택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어들지만 원가율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며 "경쟁우위 사업에 대한 내실경영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l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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