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에서 빚을 감당하지 못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20·30대가 4년 새 2.5배로 늘어나 지난해 약 5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부산고법·부산지법·부산회생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솔 진보당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 지역 2030세대 개인회생 신청자는 2021년 약 2000명에서 지난해 약 5000명으로 증가했다.
손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030세대 개인회생 신청자는 같은 기간 3만 6248명에서 4만 7920명으로 32.2%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증가율은 약 150%로 전국 청년층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개인회생 신청 원인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 측은 손 의원실이 지난 16일 공개한 답변서에서 개인파산은 신청 원인에 관한 통계를 관리하고 있지만 개인회생은 회생위원 보고서의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원인을 조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개인회생 신청자들이 어떤 사정으로 빚을 지고 왜 갚기 어려워졌는지를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회생위원 보고서의 전산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개인회생 신청 원인을 정기적으로 조사·공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