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올린 기준금리, 이번엔 멈추나…채권 전문가 93% '동결' 전망


22일 금통위 앞두고 동결 전망 압도적
시장금리 하락 기대 21%→40%
채권시장 심리 한 달 새 개선…물가·환율 불안은 여전

대부분의 채권시장 전문가는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이틀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93%가 동결을 예상했다. 두 차례 연속 인상에 따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속에 시장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응답도 크게 늘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93%로 집계됐다. 추가 인상을 전망한 비율은 7%였으며,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53개 기관에서 100명이 참여했다.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11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9.1로 전월 89.7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100을 웃돌수록 채권가격 상승과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여전히 100에는 못 미치지만 전월보다 위축 정도는 완화됐다.

시장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금리전망 BMSI는 99.0에서 123.0으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하락 전망 비율은 21%에서 40%로 높아진 반면, 상승 전망은 22%에서 17%로 낮아졌다. 금투협은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와 환율 전망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물가 BMSI는 전월 100.0에서 93.0으로 하락했다. 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3%에서 3%로 줄었고, 보합 전망은 74%에서 87%로 늘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돈 데다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이 반영됐다.

환율 BMSI도 109.0에서 98.0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월 4%에서 13%로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환율 상승 전망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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