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정원의 섬' 조성 본격화…정원도시 정책 구체화


해양·숲·도심 잇는 정원화 사업으로 남해만의 정원 모델 구축

류경완 경남 남해군수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본격 추진할 군정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남해=이경구 기자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이 정원문화 조례 개정과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정원의 섬, 남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숲·도심을 잇는 정원화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자원을 관광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정원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남해군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주부터 '정원의 섬, 남해' 종합계획 수립 용역 제안서 제출 공고에 나설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류경완 군수는 민선9기 취임 100일을 맞아 남해군정의 핵심 비전인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를 통해 "남해가 보유한 산과 바다, 숲과 농촌 경관을 잘 지키고 가꾸면서 마을과 공원, 관광자원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개정안에는 정원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정원진흥위원회 설치 근거가 담긴다. 전문가와 지역 주체, 행정이 함께 정책을 논의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해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계획에는 정원도시 비전과 목표를 비롯해 읍면별 테마정원·거점 플랫폼 조성, 주민참여 프로그램, 정원문화산업 육성 전략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군은 이를 국·도비 공모사업 대응과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의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해양·숲·도심을 아우르는 정원화 사업도 본격 추진해 정원도시의 모습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양치유와 스포츠, 휴식을 결합한 ‘해양스포츠 치유여행 플랫폼 조성’, 사계절 원예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원예예술촌 정원화’, 숲과 하천, 마을을 연결하는 ‘신전앵강다숲’ 일대 정비 등이 꼽힌다.

군은 바다와 산, 다랭이논, 돌담, 자생식물 등 고유의 자연·생활자원을 정원과 접목해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 있는 정원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원을 관광자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의 일상과 공동체, 생태환경, 지역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자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류경완 군수는 "정원조례 전부개정과 ‘정원의 섬, 남해’ 종합계획 수립 용역 추진을 계기로 정원도시 정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남해만의 자연과 문화를 살린 정원도시를 만들어 정원이 일상과 공동체, 생태와 산업을 동시에 풍요롭게 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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