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흉기난동 최충락' 범행 동기·동선 집중 분석 


최 씨 "범행 대상 어린이집도 고려했다" 충격

인천시 대형 상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명을 다치게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 /인천경찰청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 대형 상가 흉기 난동으로 구속된 피의자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경찰이 최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날 오전 8시부터 9시 20분쯤까지 계양구에 위치한 최 씨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관과 과학수사요원 등 1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메모장과 약봉지, 병원 시위에서 쓰인 팻말 등을 분석해 범행동기 규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최 씨의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범행 당일 동선 등 행정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최 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 건물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16일 오후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범행 당일 아침 계양구 자택에서 흉기와 가위, 망치 등을 배낭에 넣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보호관찰관과 점심 식사를 하고 인천시청 인근 방송통신대에서 휴학 신청을 마친 뒤 범행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 당시 최 씨는 현금 약 680만 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불만을 품고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이를 알리고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에도 최 씨는 취재진을 향해 병원의 부작용 문제로 1인 시위를 진행했으나 오히려 민사 소송 압박을 받았다며 병원 측을 비판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어린이집을 범행 대상으로 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한 것 같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과 어린이만 있고 성인 남성이 없는 곳을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한 물품과 휴대폰 등을 통해 토대로 범행동기 및 범행 당일 동선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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