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CC, 부산발 국제선 노선 확대…김미애 "부산 거점 강화 계획 이행 점검"


김해공항 국제선 주 281회→339회 확대
일본·동남아 노선 확충

대한항공이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공항 국제선을 5개 노선 늘리고, 주간 운항 횟수도 58회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대한항공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통합한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을 5개 노선, 주 58회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통합 LCC 부산 제2허브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은 통합 전 28개 노선·주 281회에서 통합 후 33개 노선·주 339회로 확대될 계획이다.

국제선 노선은 일본 4개, 동남아 1개 등 총 5개가 추가된다. 주간 운항 횟수는 일본이 39회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크고, 중화권·기타 17회, 동남아 2회가 각각 증가한다. 국내선은 기존 주 188회에서 189회로 사실상 현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대한항공은 2027년 3월 이후 항공편 운항 일정의 경우 아직 사업계획 수립 전 단계로, 공항 슬롯 확보와 인허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에 따른 고용 안정 방안도 제시됐다. 대한항공은 3사 근로자의 고용을 승계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근무지 배치와 관련해서도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근무지 이전은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근무 인력은 진에어 187명, 에어부산 997명 등 총 1184명이다. 대한항공은 부산 근무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정비사 운영을 확대하고 지역 인재 채용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통합 LCC의 업무 기능은 서울과 부산이 분담하는 형태로 제시됐다. 서울이 전반적인 정책 수립을 담당하고, 부산은 분야별 본사 기능과 지역 대표 역할, 영남권 특화 마케팅·영업, 부산 허브 운영 등을 맡는 구조다.

또 에어부산의 운항통제·객실훈련센터 등 핵심 운영시설은 계속 운영하고, 김해공항을 자체 정비가 가능한 정비거점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관심이 집중된 통합 LCC 본사 소재지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이 오는 11월 말까지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3사 근로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제출 자료에서 "본사 이전 관련한 진전사항은 적시에 설명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산 본사 설치 여부나 최종 결정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통합 LCC의 본사 소재지가 대한항공의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부산 본사 설치에 합의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앞서 김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합의하는 경우,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찬성하며 지방공항 활성화 및 제2의 허브공항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은 부산시 의견을 대한항공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대한항공은 부산시와 관련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항공의 계획안 제출은 김 의원이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통합 LCC의 부산 본사 설치를 촉구하고, 본사 협의 일정과 부산 제2허브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의원은 앞서 산업은행으로부터 부산 본사 합의 시 찬성·지원하겠다는 서면답변을 확보한 데 이어, 대한항공으로부터 부산 거점 운영계획과 본사 관련 관계기관 의견수렴 시한이 포함된 자료를 제출받았다.

김미애 의원은 "대한항공이 제시한 노선 확대와 고용 승계, 부산 거점 강화 계획이 실제 이행되도록 점검하겠다"며 "산업은행도 부산 본사 합의 시 찬성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질적인 협의 진전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본사 기능 일부 분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관계기관 의견수렴이 부산 본사 설치와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능 확보를 위한 논의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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