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秋 '사과 바라시니까'가 사과냐…제대로 사과하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국회 백브리핑
李 정부도 겨냥 "소방관 처우 사과해야" 촉구
국힘·개혁신당 원내지도부, 18일 빈소 방문

국민의힘이 17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대해 사과가 아니다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소방관 처우 문제를 방치한 이재명 정부에도 사과를 촉구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대해 "사과가 아니다"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소방관 처우 문제를 방치한 이재명 정부에도 사과를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빨대 발언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을 말씀드린다"며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말씀드리다 나온 표현상의 실수임을 인정한다"면서도 "소방관을 폄훼할 이유는 전혀 없고 지금도 없다"고 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두고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추 지사의 공식 사과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 방식과 내용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17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공식 사과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 방식과 내용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추 지사) 백블을 봤는데 어이가 없다. 첫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백블 형태였다"며 "둘째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썼는데, 누가 사과를 바라느냐.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셋째, 재정 빨대라는 표현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 정치인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저속한 언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뻔뻔하기 그지없고 사과로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대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에도 화살을 돌렸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소방관 처우와 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야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며 "이런 지경에 돼서야 개선하겠다는 말이 낯부끄럽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정부와 추 지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 소방위에 대한 여야 지도부의 애도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한병도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민주당 원내 지도부 등이 조문을 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20분께 빈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같은 날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께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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