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 동구 성남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가칭)성남중학교 설립을 위해 소규모 학교 이전·재배치와 재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수요 검토 등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됐다.
이나영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16일 동구 성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성남중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성남동 일원은 2004년 중학교 학교용지로 결정됐지만,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내 중학교 부족에 따른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향후 학생 배치 여건과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제에 나선 김도연 대전동구교육발전협의체 사무국장은 성남중학교 설립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중학교 설립 방식 결정 △학생 배치 필요성 입증 △학교용지 확정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 추진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김 사무국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한밭중학교 등 소규모 학교의 이전·재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신설만을 전제로 접근하기보다 기존 교육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학생 배치 수요를 입증하기 위한 근거로는 성남동 1·3구역 재개발 사업도 제시됐다.
해당 사업으로 약 4069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만큼 향후 학생 수요와 배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부지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김 사무국장은 2004년 학교용지로 시설 결정된 성남동 540번지 일원을 활용하는 방안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근거한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 추진 가능성을 함께 제안했다.
김 사무국장은 "성남중학교 설립은 단순히 학교 하나를 더 짓는 사업이 아니라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동구 전체의 교육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중대한 교육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김정호 성남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허재환 성남중학교 추진위원장, 이정숙 성남동 주민자치위원장, 김현주 성남동 주민을 비롯해 구본환 대전시의원, 이지현 동구의원, 백봉현 대전시교육청 행정팀장, 유원식 동구청 미래교육과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내 중학교 부족에 따른 장거리 통학 불편 해소 필요성에 공감하고, 주민 의견과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 교육청과 동구청의 행정적·제도적 검토 사항 등을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이나영 교육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지난 20여 년간 성남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성남중학교 설립 사업이 왜 지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지표와 다양한 시각을 통해 심도 있게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정책 대안이 대전시교육청과 동구청 등 관계 기관에 전달돼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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