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쌀 적정 생산 확대…공공비축미 배정량 76% 늘어


수급조절용 벼 재배 면적 120㏊ 확대…관련 국비 예산 8억 원 증액

세종시청.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쌀 공급 과잉을 막고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쌀 적정 생산 정책을 확대해 공공비축미 배정량을 지난해보다 76% 늘렸다.

특히 수급조절용 벼 재배 면적도 약 120㏊ 확대하면서 관련 국비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세종시는 올해 공공비축미 배정량이 지난해 1990t에서 3497t으로 7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율이다.

시는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을 줄이고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수급조절용 벼 재배 확대에 나섰다. 농업인 고령화와 높은 기계화율 등으로 다른 작물로 전환하기 어려운 농가 여건을 고려해 전략작물직불제 신규 품목인 수급조절용 벼를 집중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급조절용 벼는 평소 가공용으로 공급해 밥쌀 공급량을 조절하고 쌀이 부족할 때는 밥쌀용으로 전환해 수급 안정에 활용하는 벼다.

시는 농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당 공공비축미 150포대를 추가 배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정부에 인센티브 확대를 건의해 ㏊당 61포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수급조절용 벼 재배 농가에는 ㏊당 총 211포대가 배정된다.

재배 면적이 약 120㏊ 늘면서 전략작물직불금 예산도 당초 2억 9000만 원에서 11억 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약 279%로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시는 관련 국비 예산 8억 원도 추가 확보했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과 선제적 대응으로 국비를 추가 확보하고 농가 소득 보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쌀값 안정과 농업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농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1등급 기준 40㎏당 8만 160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해 매입 가격은 12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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