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15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자녀의 '허위 스펙' 의혹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사건과 관련한 한 의원 측의 제3자 뇌물, 증거인멸, 업무방해 등 협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준으로 한 의원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메 사세행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비리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 공정과 상식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앞선 언론보도를 근거로 과거 한 의원의 딸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으로부터 중고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고, 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이 표절·대필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의원 자녀의 허위 스펙 비리 보도와 시민단체의 고발에도 관련 수사는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다"며 "그 이유는 윤석열 검찰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이자 2인자였던 한 의원에 대한 수사를 틀어막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상임대표는 특히 한국쓰리엠주식회사가 중고 노트북 50대를 특정 복지시설에 기부한 것이 한 의원 자녀의 스펙 쌓기를 도울 목적의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기업의 경제 범죄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특수부 검사 출신 한 의원에게 한국쓰리엠이 향후 발생 가능한 수사에서의 각종 편의를 바라고 한 의원 딸의 해외 유명 대학 지원을 위한 스펙쌓기를 도울 목적으로 (노트북을 복지시설에) 공여한 것"이라며 "제3자 뇌물죄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재고발한) 사건들은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이었던 2022년 이미 고발이 됐다"며 "(과거 수사는) 범죄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였다. 1년 8개월을 깔아뭉개다가 (한 의원과 자녀에게) 완벽한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김 상임대표는 경찰이 아닌 중수청에 사건을 재고발한 배경에 대해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재수사 전제조건으로 '새로운 사실'을 언급했다"며 "(이 사건을 재수사하려면) 경찰도 스스로를 부정해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기관인 중수청에 새로운 접근으로 재수사를 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 자녀에 대한 의혹 제기는 민주당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강득구 의원은 한 의원 딸의 '허위 봉사활동 의혹'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자녀에 대한 거듭된 공세에 한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가족에 대한 허위공격을 되풀이하는 야비한 정치깡패식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없는 '타진요' 같은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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