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개봉일을 확정했다.
배급사 (주)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감독 김종관)가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고 밝히며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동일한 카페에 서로 다른 시간대에 머문 유진(김민하 분)과 현오(주종혁 분)의 우연한 마주침, 중학교 시절 친구인 상미(한선화 분)와 영민(장률 분)의 엉뚱하고 느닷없는 재회,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 분)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 분)의 웃음기 가득한 불꽃 튀는 첫 만남, 아이돌 준비생 나경(전소영 분)과 연인 종수(김동휘 분)의 애틋한 한순간까지 총 네 개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먼저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여덟 명의 배우가 펼칠 다채로운 감정의 풍경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손목시계에 귀를 기울여 초침 소리를 듣고 있는 유진과 시계의 부품을 수리하고 있는 현오의 모습은 어떤 꿈결 같은 인연으로 스치게 되는 것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세상의 비밀을 깨우친 듯 초연한 얼굴을 한 상미와 손끝으로 입술을 만지며 생각에 잠긴 영민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커피잔을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는 밀리언뷰 웹소설 작가 혜진과 진지한 얼굴로 설득하는 중인 영화감독 동남이 펼칠 불꽃 같은 티키타카부터 생의 첫 이별을 맞이하게 된 나경과 그의 오랜 연인 종수가 전할 서툰 진심까지, 하나의 카페에서 낮과 밤에 머물다 간 서로 다른 사랑의 순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시계 안을 들여다보며 "이 작은 세계를 표현하는 수많은 디자인과 세공된 수백 개의 부속들이 있어서 이렇게 잘 들여다보면 이 시계 수만큼의 서로 다른 우주가 있는 거야"라는 현오의 대사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 카페에서 서로 다른 낮과 밤에 마주치는 네 커플의 이미지와 함께 이어지는 대화들은 각기 다른 커플들의 다채로운 분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그렇게 순수한 불륜을 할 수만 있다면 결혼부터 해야 되겠구나!"라고 말하는 영화감독 동남의 화려한 언변에 황당하다는 듯 웃는 웹소설 작가 혜진, "다 기억해"라는 조언과 함께 아련하게 얼굴을 쓰다듬는 상미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듯 되묻는 영민의 모습은 두 커플이 나눌 대화와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서 같은 카페를 다른 시간대에 찾았던 유진과 현오가 스치는 순간 "저 사람 왜 이렇게 냄새가 좋아?"라고 현오를 의식하는 유진에게서 피어나는 설렘, "보고 싶어지면 어떡하지"라고 오랜 인연의 끝맺음을 앞둔 듯 대화를 나누는 나경과 종수의 애틋한 눈빛은 일상에 깃든 미묘한 감정을 포착하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 미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불특정 다수가 오고 가며 잠시 머물다 떠나는 카페라는 장소 특성을 십분 살리면서 인물 저마다의 서사와 캐릭터, 분위기와 뉘앙스를 경쾌한 호흡과 사려 깊은 시선으로 그려낸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