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채영 기자]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 투 오 라이트) 아이찡의 모친이 과거 운영하던 회사와 관련한 임금 체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A2O LITE의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더팩트>에 아이찡 모친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아이찡 모친은 "나와 관련된 일로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과거 교육 관련 사업을 운영했으나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 이로 인해 채무 분쟁이 발생하게 됐다. 어떠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었더라도 지급해야 할 금액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은 내가 직시하고 책임져야 할 잘못"이라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도 짚었다. 아이찡 모친은 "줄곧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한 이후 업계의 경영 환경 변화까지 겹치면서 문제가 당초 예상했던 대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현재 관련 당사자들과 한 분씩 연락해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딸 아이찡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은 부모가 지고 적절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아이는 내가 과거 운영했던 사업 및 관련 분쟁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아이찡 모친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다시 한번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안들도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2일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 프로듀서가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보이그룹 A2O SOUL(에이 투 오 소울)과 걸그룹 A2O LITE의 데뷔쇼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를 개최했다.
A2O SOUL과 A2O LITE는 이수만이 2023년 하이브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각하면서 체결했던 경업금지 약정이 해제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룹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 국적의 아이찡은 가수 보아의 데뷔 초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춤 실력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데뷔쇼 직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찡 부모가 운영하는 회사가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대하보와 봉면신문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찡 어머니가 대표, 아버지가 감사로 있는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의 전 직원들은 회사가 2024년부터 임금을 체불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중재를 거쳐 분할상환에 합의했지만 회사가 3개월만 이행한 뒤 다시 연체했다는 것이다.
법원 강제집행 기록도 함께 보도됐다. 대하보는 기업정보 플랫폼에서도 해당 회사와 아이찡의 부모를 피집행인으로 하는 법원 강제집행 사건이 2건 존재한다고 전했다. 강제집행 대상에 업체와 아이찡의 부모가 포함됐으며 집행 금액은 약 345만 위안(약 6억 9000만원)이다. 다만 해당 금액이 체불 임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을 교육하고 데뷔시킬 재력은 있지만 빚을 갚을 돈은 없나"는 의견과 "13살 멤버에게 부모의 분쟁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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