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주비전대학교가 필리핀에 한국어센터를 개소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전주비전대학교는 우병훈 총장과 백일현 국제교류처장 등 방문단이 지난 8일 필리핀 카비테주 다스마리냐스시에 있는 사립학교 '더 퍼스트 유나이팅 크리스천 스쿨(The First Uniting Christian School·TFUCS)'에서 '비전한국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센터 개소는 해외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한국어 교육부터 국내 유학, 취업, 지역 정주까지 연계하는 유학생 유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주비전대는 현재 베트남과 몽골, 미얀마, 인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에서 한국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권 유학생 유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태국 등으로 해외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필리핀 센터 개소는 전주비전대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모델인 'THE움(U)'과도 연계된다. 이 모델은 유치(도움), 교육(배움), 문화(즐거움), 취업역량(채움), 취업·정주(세움) 등 5단계로 구성돼 유학생의 입학부터 지역사회 정착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협력기관인 TFUCS는 1998년 설립된 사립 기독교 학교로,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과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2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비전한국어센터는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과 유학 준비 과정을 운영한다. 전주비전대는 입학 전 단계부터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과 인성 등을 살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향후 객원교수와 행정조교를 현지에 단계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취득과 대학 정규 유학 과정을 연계해 학생들이 국내 유학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은 이번 사업이 필리핀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전북지역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전문 기술을 습득한 뒤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한국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는 현지 코피노(Kopino) 학생들에게도 국내 유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들이 전문 기술을 배우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병훈 전주비전대 총장은 "아시아 5개국에서 운영해 온 비전한국어센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태국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청년과 코피노 학생들이 전북에서 꿈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학생 유치부터 교육, 취업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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