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신월동 산책로에 새긴 '여순10·19의 기억'


도시숲 보행로에 9개 역사 안내판 설치…강제 이주부터 학살·전후 치유까지 조명

여수시가 1948년 여순사건이 일어난 여수 신월동 1240-17번지 일대 산책로에 여순사건 스토리텔링 보행로 안내판 9개를 설치했다. /여수시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여수시 신월동 도시숲 산책로가 여순10·19사건과 지역 근현대사의 아픔을 되새기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됐다.

여수시는 신월동 1240-17번지 일원 산책로에 '여순사건 스토리텔링 보행로 안내판' 9개 설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안내판에는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와 노역부터 여순10·19사건의 발발과 진압, 한국전쟁과 전후 치유에 이르기까지 신월동이 겪은 역사를 9개 주제로 담았다.

신월리와 제14연대 주둔지, 여수 수상비행장 활주대와 동굴, 여수 수상비행장 격납고와 창고, 근현대 여수의 변화와 해방정국, 여순10·19사건의 발발과 격랑, 여순10·19사건의 진압과 남겨진 상흔, 구봉산 학살지, 신월리의 역사적 굴곡과 기억의 길 등이다.

각 안내판 뒷면에는 산책로 약도와 안내판 배치도를 넣어 방문객들이 이동하면서 주제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여수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책로를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신월동 산책로가 지역의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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