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청문회 D-1…추미애 "나를 증인으로 부르라"


'고기영·김지용 배신' 과거 발언 추궁에 "청문회 협조"
"대통령도 사람 보는 눈 없나"에는 즉답 피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3일 "청문회를 제대로 하려면 저를 증인으로 부르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김지용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를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 추천과 검사장 발탁 과정에 관여한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이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점을 거론하며 추 지사에게 김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추 지사는 "답변드리기 적당하지 않다. 이미 SNS를 통해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즉답을 피했다.

강 의원은 추 지사가 과거 SNS에서 '고 전 차관을 믿고 김 후보자를 검사장으로 발탁했지만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 두 사람이 등을 돌렸다'고 밝힌 점을 다시 꺼냈다.

이어 추 지사가 스스로 사람 보는 눈이 형편없었다고 언급한 사실을 들어 "그 형편없는 검사장 후보자를 대통령이 초대 중수청장으로 쓰겠다고 하는데, 대통령도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추 지사는 "답변하기는 그러네요"라며 거듭 답변을 피했다.

강 의원은 "법무부 장관을 하셨고 직접 경험하셨기 때문에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며 "진영 논리나 반윤이냐는 것을 떠나 역량 측면에서 김 후보자가 중수청장이 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면 이 자리에서 간략하게 말씀해 보라"고 압박했다.

강 의원이 김 후보자를 비판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감찰 문제를 거론하자, 추 지사는 법무부 재직 당시 김 후보자의 행적을 겨냥해 "장관 업무에 대해 집단 항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바로 정치 행위"라고 짧게 답했다.

강 의원은 "지사께서 제대로 얘기해 주셔야 내일 청문회를 잘할 것 아니냐"며 구체적인 설명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이에 추 지사는 "정말로 청문회를 제대로 하시려면 저를 증인으로 부르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14일 열린다.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김성렬 기자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