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봉사활동 의혹'을 재조명하자 한 의원이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 "하라"며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의원이 미국에서 긴 해명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정작 (제가) 물은 것에는 답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 딸의 '허위 봉사활동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자신이 과거 김민석 민주당 대표 아들의 제안을 받아 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한 의원이 '공직 사유화'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맞대응하는 차원이었다.
전날 회견에서 강 의원은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2022년, 경찰이 한 의원 딸의 '스펙 의혹' 수사를 위해 요청한 미국과의 국제형사사법공조를 검찰이 법무부에 전달하지 않고 반려한 의혹을 거론하면서 "학생들 제안을 법안으로 만든 게 공직 사유화인가, 자기 딸 수사 앞에서 멈춘 칼이 공직 사유화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 보복을 위해 상관도 없는 자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한 의원은 본인 자녀와 소속 단체 봉사자들이 비대면으로 영어 교습 봉사를 수행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배웠다는 것과 '딸이 가르쳤다'는 것은 다른 사실"이라며 "한 의원 딸은 직접 (영어 교습을) 수행한 증빙자료를 제출했느냐. 증빙자료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한 의원의 '법적 조치' 경고에 대해선 "하라"며 법정에서 한 의원 딸의 허위 봉사활동 의혹을 다투자고 제안했다.
이어 "집은 강남, 학교는 인천 송도인 한 의원 딸이 왜 멀리 떨어진 안양의 지역아동센터를 (봉사 장소로) 택했느냐. 누구의 소개가 있었던 것이냐"며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한 의원) 부인이 변호사와 함께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간 사실이 있느냐. 그런 사실이 있다면 언제, 무슨 목적으로 가서 누구를 만나 어떤 얘기를 했느냐. 법무부 장관 배우자의 방문은 그 자체로 (센터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임 중 딸의 사건 국제공조 신청이 (검찰에서) 반려된 사실을 보고받았느냐"며 "받았다면 언제, 누구에게서 받았느냐"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전날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전면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새로운 사실관계는 이미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즉각 (한 의원 딸 의혹을) 재수사하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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