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국내 금융그룹 최초 인도네시아 금융지주 출범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중심 사업지주회사 체제 구축
진옥동 "현지 사업 하나의 체계로 운영할 기반 마련"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Shinhan Financial Group Indonesia)을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MOU에 참석한 (왼쪽부터) 푸칸토 위자야 시나르마스 그룹 금융 및 에너지 부문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회사를 출범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을 중심으로 은행·카드·증권 현지법인을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현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현지 금융지주회사 역할을 겸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회사인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을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의무화에 따라 지배구조 재편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달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지분 이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주인도네시아대사관과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의 협력을 거쳐 지난달 16일 전환을 마무리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보유하던 현지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와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두 현지법인의 지분을 각각 50%+1주씩 보유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10여 년간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현지 임직원은 약 900명 규모다.

이번 전환을 계기로 신한금융은 그룹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여 현지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 출범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현지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재계 4위 대기업 집단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지주회사 체제 출범 이후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기업금융과 공급망 금융 등에서 협력하고, 시나르마스의 현지 산업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성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할 기반을 갖춘 만큼, 이번 업무협약은 현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가치를 제공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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