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GS리테일 '전관 벤더 특혜' 도마…주병기 "법 위반 소지 충분"


3명 규모 벤더에 170억 납품 논란
한민수 의원 "점주 이익 가로채"
오진석 부사장 "면밀히 살필 것"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GS리테일이 국정감사에서 전직 임직원 연관 벤더(중간 유통업체) 특혜 의혹과 판매장려금 축소 공개 의혹으로 질타를 받았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에게 벤더업체 '한별'과의 거래를 따져 물었다.

한 의원에 따르면 한별은 2021년 1월 법인 설립 전부터 GS리테일과 입점 상담을 진행했고, 최근 5년간 약 170억원어치를 납품했다. 직원은 3명, 지난해 매출은 74억원이다.

한 의원이 한별이 제조사에서 상품을 직접 매입해 재고를 보유하고 물류를 담당했는지 묻자 오 부사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GS리테일이 판을 깔아주고 특정 업체가 중간에서 이익을 가져가도록 한 것 아니냐"며 "편의점 점주들이 가져가야 할 이익을 벤더가 가져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부사장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격 비교를 봤을 때 상당히 이상거래일 가능성이 있다"며 "벤더를 이용해 불이익을 강요했다면 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편의점 본부의 계열사나 동일인 친족 지분이 벤더에 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려금 공개 문제를 제기했다. GS리테일이 2024년 슈퍼 부문에서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은 572억원인데, 2025년 가맹점주에게 제공한 정보공개서에는 5400만원만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민 의원은 2016~2024년 9년간 편의점·슈퍼 부문 장려금이 총 3조9000억원에 이른다며 가맹사업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했다.

민 의원은 "GS를 먼저 빨리 조사하고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고, 주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오 부사장은 "확인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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