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강하구 쓰레기 유입 대응…민관·전문가 합동 현장조사 실시


 12일 강화군 더리미포구서 선박 이용 이동·분포 현황 점검  

12일 민관 전문가들이 인천시 강화군 더리미포구 일원에서 한강하구 쓰레기 유입 실태를 점검했다. /인천시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한강 상류에서 유입되는 한강하구 쓰레기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는 12일 강화군 더리미포구 일원에서 '한강하구 쓰레기 이동예측 모델링 연구용역'과 연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쓰레기 이동 및 분포 현황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강하구는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합성머스크 등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시가 앞서 진행한 '한강하구 환경기초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해수 수질 등급이 5등급(아주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 갯벌과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어민들의 어업 활동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2년부터 한강하구 쓰레기 수거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근본적인 유입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2024년부터 '한강하구 쓰레기 이동예측 모델링'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합동 조사에는 민간과 행정,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 조사 정점 중 한 곳인 강화군 더리미포구에서 민관·전문가 합동으로 선박에 탑승해 주변 해역의 부유·수층 쓰레기 분포 및 이동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쓰레기 유입의 심각성과 관리 방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유했다.

현장조사 직후에는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최근까지 조사 및 연구 추진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현장에서 체감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강하구 쓰레기의 체계적인 관리 및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는 앞으로도 정점별 현장조사를 이어가며 축적되는 데이터와 모델링 분석 결과를 결합해 한강하구의 쓰레기 이동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 관리할 방침이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인천시는 매년 약 78억 원을 투입해 한강하구 쓰레기 수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오염물질 유입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 한강하구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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