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기상청장, 거제·통영 폭우 예측 실패에 사과

이미선 기상청장이 지난 여름 경남 거제·통영 폭우 예측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이미선 기상청장이 지난 여름 경남 거제·통영 폭우 예측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여야 의원들은 8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17일 거제·통영 집중호우 예측 오류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에 거제의 폭우 피해가 컸는데도, 기상청은 '기상 이변이다', '예보 난이도가 높아졌다' 등의 오랫동안 반복해 온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기상청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거제·통영 폭우 당시 이 기상청장이 퇴근해 자택에 있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관장 존재 자체가 메시지 아닌가"라며 "처신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여당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청의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이 8월 16, 17일 100mm 이상의 강한 비를 예측했었다. 그럼에도 실제 국민에게 제공된 날씨 정보는 시간 당 30~50mm(일부 50mm 이상) 수준이었다"며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감사 진행 도중 김정호 기후환노위원장이 "사과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이 청장은 "피해를 보신 국민께 송구하다. 모든 예측에 대한 책임은 제게 있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raji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