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제=이경구 기자] 경남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거제공업고등학교가 지역인재 양성과 채용을 연계하는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거제시는 8일 삼성중공업, 거제공고와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이성락 삼성중공업 인사지원실장, 정창민 거제공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채용 기준을 충족하는 거제공고 학생 10여 명을 채용하고 이후 채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간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거제시는 지역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위한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맡고 거제공고는 조선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초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이번 협약으로 거제시는 지난 4월 한화오션에 이어 삼성중공업과도 지역인재 양성·채용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역 양대 조선소와 연계한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거제시는 지난 3월 양대 조선소와 지역 상생 협약을 체결한 이후 민관협의체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최근 조선산업 핵심 인력인 설계인력의 역외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업과 지역의 상생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9월 양대 조선소의 설계인력 부산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지역인재 채용 확대, 그룹 최고경영진과의 면담 등을 요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거제시와의 간담회에서 부산 설계인력 규모를 거제 인력의 10% 수준으로 유지하고 추가 확대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의 내국인 채용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직 내국인 정규직 채용을 연간 50여 명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10년간 약 2000명의 퇴직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준하는 규모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한편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김원배 한화오션 노사상생협력본부장과도 만나 조선산업의 핵심 기능이 지역을 중심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국인 채용 확대 등 지역 상생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변 시장은 또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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