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선9기 공약 122개 확정…해양수도·미래산업 육성


총사업비 35조 5250억 원…임기 내 17조 9965억 투입
95개 사업 완료·목표 달성 추진…시민배심원단 점검

전재수 부산시장이 8일 부산시청 프레스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연우 기자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가 해양수도 완성과 미래산업 육성, 균형성장,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선9기 공약사업 122개의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공약실천계획을 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이행에 들어간다.

전체 공약사업은 신규 82개와 계속 40개로 구성됐다. 신규사업 비중은 67.2%이며, 시는 임기 내 전체의 77.9%인 95개 사업을 완료하거나 주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5조 525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임기 내 투입 규모는 17조 9965억 원이다. 전체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국비 18조 8092억 원과 시비 3조 2107억 원 등을 포함한다.

시는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를 4대 도시 목표로 정했다.

해양수도 분야에서는 국가 해양전략의 중심 기능을 부산에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양 공공기관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추진하고, 해양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해양 행정·금융 기능 집적과 AI 활용을 함께 추진해 해양수도 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혁신경제 분야에서는 민생 대응과 미래산업 육성을 병행한다. '민생100일 비상조치'를 비롯해 피지컬 AI와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산형 청년뉴딜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미래산업 혁신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일자리와 청년의 기회를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균형성장 분야에는 북항 기능 재배치와 경부선 지하화, 부울경 30·60분 이동혁신(TRX) 등이 포함됐다. 시는 도시 공간과 광역 교통망을 연결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부산의 남부권 중추도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행복 분야에서는 부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공공의료벨트 완성을 추진한다. 지역사회 돌봄과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으며, 아시아 3대 크루즈 모항 조성도 주요 공약에 포함했다.

공약 이행 관리는 사업 추진상황 공개와 정기 점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날 공개한 실천계획에 대해 연말까지 시민배심원단의 심의를 거쳐 최종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시민배심원단은 공약 이행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에도 참여한다.

시는 공약추진단을 통해 반기별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공약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도 대응해 사업별 실행력과 성과를 관리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민선9기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부산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실행계획"이라며 "분명한 목표를 세운 만큼 이제는 하나하나 결과로 증명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행정·금융 기능을 집적하고 AI를 접목해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며 "말보다 성과와 결과로 시민의 일상이 안전하고 따뜻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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