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창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취임 100일 동안 불필요한 행정 관행을 개선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불편부터 개선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동)'은 현재까지 24번째 사례로 이어졌다.
서울 강북구는 정 구청장이 취임 이후 회의 운영 방식부터 주민 편의시설, 출산가정과 어르신 지원 정책까지 생활밀착형 행정 개선을 추진해 왔다고 8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취임 후 확대간부회의 때마다 새로운 현수막을 제작하는 관행을 개선하도록 했다. 기존 프로젝터와 화면을 활용해 불필요한 현수막 제작을 줄이자는 취지다. 구청장실의 집기와 인테리어는 그대로 유지하고 출입문 유리창을 가리던 시트지를 제거해 개방성을 높였다.
주민 편의시설도 개선했다. 지난달 우이천 벌리교 인근 황톳길에 냉수와 얼음을 이용할 수 있는 '강북 오아시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존 페트병 생수 배부 방식을 바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출산가정 지원 물품도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출산 축하용품에 포함됐던 종량제봉투 대신 부모가 필요한 아기용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적용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대상 확대도 추진한다. 강북웰빙스포츠센터의 이용료 감면 대상에 한부모 가족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어르신 지원도 강화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경로당 부식비를 늘렸다. 어르신들의 청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경로당 대청소도 준비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행정 현장과 주민 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지나쳐온 것들도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바꿀 수 있는 것은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작은 변화라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작지만 확실한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