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기항 선박, 전 세계 위치 한눈에…BPA '포트아이' 기능 확대


선박 위치·접안 일정 통합 조회
주요 운하·해협 선박 흐름도 확인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선박 세부조회 화면. /부산항만공사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환적모니터링시스템 '포트아이(Port-i)'의 선박 위치 조회 범위를 국내 연안에서 전 세계 해역으로 확대했다.

7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포트아이에 글로벌 선박자동식별시스템(Global AIS)을 도입해 부산항에 기항한 이력이 있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와 항적을 전 세계 해역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선박자동식별시스템은 선박에 설치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서 확보한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의 정보를 통해 해상 교통 상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부산항 인근 해역의 선박 위치를 제공해 온 포트아이는 이번 기능 도입으로 부산항 기항 선박이 해외 항구나 먼바다를 운항하는 상황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포트아이는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부두의 작업 정보를 연계·통합해 선박의 접안 공간인 선석과 선박·화물의 처리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부산항 기항 선박의 실시간 위치 조회와 2차원 평면 지도·3차원 지구본 형태의 시각화, 선박 위치와 부산항 선석 일정의 통합 조회 등을 지원한다.

전 세계 선박 가운데 부산항에 입항할 선박만 선별해 지도에 표시하고 해당 선박의 위치와 부산항 접안 일정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이용자가 선박 위치와 선석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게 부산항만공사 측 설명이다.

조회 범위 확대에 따라 글로벌 주요 항구와 파나마·수에즈 운하,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해상 물류 거점의 선박 흐름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항 입항 예정 선박의 위치와 함께 주요 해상 구간의 운항 상황을 살펴볼 수 있어 항로·항구 단위의 물류정보를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관심 선박 등록과 기간별 항적 조회, 항로별 기항 순서 및 항구별 입항 예정 선박 조회 기능도 제공한다. 관심 선박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데 더해 특정 기간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고, 항로를 따라 어느 항구에 차례로 기항하는지 조회할 수 있다.

항구별로 입항을 앞둔 선박도 확인할 수 있어 개별 선박과 항로, 항구의 운항 현황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신규 기능은 포트아이 체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없이 체험할 수 있다. 이후 부산항 항만물류 통합플랫폼인 체인포털에 회원가입한 뒤 '환적모니터링(Port-i)' 메뉴를 선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선박자동식별시스템 도입으로 포트아이의 시야가 부산항을 넘어 전 세계 바다로 넓어졌다"며 "북극항로 등 새로운 바닷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부산항의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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