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순직 선원 위령탑 정비 지원…9000여 위패 추모환경 개선

7일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순직 선원 위령탑 환경 개선 사업비 전달식이 진행된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진공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부산시 영도구 순직 선원 위령탑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위패 검색 무인 안내기를 교체하는 등 추모환경 개선에 나섰다.

해진공은 7일 영도구 순직 선원 위령탑에서 환경 개선 공사 완공을 기념하고, 사업을 추진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사업비 4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김형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본부장,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비된 위령탑 시설을 둘러보고 순직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번 사업은 해진공의 해양 분야 사회공헌사업인 '바다영웅모심'의 하나로 추진됐다. 해양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해양 종사자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동시에 유가족과 추모객이 추모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979년 건립된 순직 선원 위령탑에는 현재 9000여 위의 순직 선원 위패가 봉안돼 있다. 오랜 기간 시설이 운영되면서 위령탑 앞 바닥과 계단, 분향소 주변 타일에 균열과 들뜸, 침하와 단차 등이 발생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해진공은 4000만 원을 지원해 총 266㎡ 규모의 노후·파손 타일을 철거하고 바닥면 정리와 방수, 신규 타일 시공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추모객의 낙상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추모환경을 조성했다.

노후한 위패 검색 무인 안내기도 새 시스템으로 교체한다. 새 키오스크에는 위패 검색과 위치 안내, 음성 안내, 큰 글씨와 고대비 화면 등의 기능이 적용된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정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방문객을 위해 점자와 물리 키패드도 갖춘다.

원격 모니터링과 장애 알림 기능도 적용해 키오스크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발전은 거친 바다에서 소임을 다한 수많은 선원들의 헌신 위에 이루어졌다"며 "유가족과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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