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합참 보고에도…안규백 '北 지뢰 매설' 대응 도마


합참, 25년 9월 北 지뢰 매설 추정해 安에 보고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이 재임 당시 북한의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 받았음에도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7일 나왔다. 사진은 안규백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이 재임 당시 북한의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 받았음에도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7일 나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합참 정보본부로부터 보고 받은 자료를 근거로 북한 지뢰 매설에 대한 '안규백 국방부'의 소극적 대응을 주장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유 의원이 합참 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9월 23일 한미 연합수집자산(위성)을 통해 지난달 북한 지뢰가 폭발한 지역 일대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지뢰 매설로 추정되는 지역을 식별했다. 이후 합참은 북한군이 MDL 근접 작업 간 MDL 이남 지역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정보보고서를 작성하였고, 향후 추가적인 MDL 침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합참의장에게 보고했다.

당시 안규백 장관은 중동 국외출장 중이었는데, 지난해 9월 24일 합참 징후경보과장이 안보폰을 이용해 문자로 25사단 전방 MDL 이남 지뢰 매설 추정 식별 사항을 보고했다. 이후 안 장관이 해외출장에서 복귀한 후 합참 정보부장은 장관 일일 정보보고를 통해 안 장관에게 MDL 이남 북한 지뢰 매설 추정과 향후 추가적인 MDL 침범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보고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

유 의원은 당시 재임 중이었던 이두희 국방부 차관에게 "언제 이 내용을 알았느냐"고 물었고, 이 차관은 "이 문건을 보고 제가 (보고받은) 구체적 시기를 정확하게 기억하긴 어렵다"며 "합참으로부터 제가 따로 보고받고 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이렇게 중대한 내용을 안 장관이 차관과 공유를 안 했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에게 "장관은 만약 이런 보고를 받았으면 어떻게 했겠느냐"고 물었고, 강 장관은 "필요한 지침을 내리고,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을) 추진했을 것"이라면서도 "(안규백 장관 재임) 당시에도 지침과 상황 조치 추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위해 MDL 이남에 매설한 북한군 지뢰가 폭발 원인이라고 지난 5일 최종 판단했다. 이번 북한 매설 지뢰 폭발로 2명의 국군 장병이 중상을, 1명이 경상을 입었다.


xo9568@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