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민과 세계 각국 청년 140여 명이 평화열차를 타고 도라산을 찾아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고, 철도를 통한 평화와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광명시는 7일 시민과 국제상호결연도시 청년 등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광명시 평화열차기행’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KTX 광명역에서 열차를 타고 도라산역까지 이동하며 ‘KTX 광명역에서 유라시아로, 평화를 잇다’라는 행사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통일을 염원하고 남북을 잇는 철도의 의미를 되짚는 동시에 철도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본과 중국, 미국, 독일 등 광명시 국제상호결연도시에서 온 청년들이 시민들과 함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열차 안에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라산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도라산역과 남북출입사무소를 둘러보며 남북 교류의 현장과 분단의 현실을 살폈다. 이어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광명시립전통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평화의 핸드프린팅과 소원 매기 등에 참여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도라전망대에서는 북녘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시민 참가자는 "도라산역과 철책을 직접 보니 남북이 가까우면서도 여전히 멀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젠가 오늘처럼 열차를 타고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는 일이 일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상호결연도시에서 참가한 한 청년도 "각국 청년들과 함께 열차를 타고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철도를 통해 광명과 다른 도시, 나아가 세계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평화는 서로를 잇는 데서 시작하고 철길은 그 연결을 현실로 만드는 길"이라며 "KTX 광명역을 출발점으로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철길을 잇고, 철도가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철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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