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퀀트 자산운용사 AQR캐피탈매니지먼트(AQR)와 손잡고 국내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투자상품 확대에 나선다. AQR의 정량적 투자전략을 활용한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AQR과 글로벌 투자상품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미팅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존 류 AQR 공동창업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달 김 사장의 뉴욕 방문 당시 진행한 회동에 이은 후속 논의다.
양사는 현재 AQR이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상품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관련 상품의 국내 등록과 출시 일정도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상품이나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998년 설립된 AQR은 정량적 분석을 기반으로 주식·매크로·차익거래·멀티스트래티지 등 다양한 전략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홍콩·런던·시드니 등에 거점을 운영한다. 운용자산은 약 2530억달러, 한화 약 357조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주식·채권 중심의 글로벌 상품군을 퀀트와 대체투자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운용사의 전략을 국내 리테일 플랫폼과 연결해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단순한 지역·자산 분산을 넘어 다양한 투자전략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AQR이 축적해 온 정량적 투자 역량과 한국투자증권의 상품·리테일 경쟁력을 결합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