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쿠팡 매티스 CISO "정보 유출 재차 사과…보안 투자 강화"


"하드웨어 키 관리 개선 및 패스키 도입 등 조치"
12일 정무위선 공정거래 및 현장조사 거부 쟁점 예고

브렛 앤서니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재차 머리를 숙였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현안 질의에 출석해 질의 답변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브렛 앤서니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재차 머리를 숙였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매티스 CISO는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정보 침해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의 후속 개선 조치 질의에 대해 매티스 CISO는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스템 보안 체계를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출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던 서명키 관리 대책과 관련해 "하드웨어 기반 키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키 관리 정책을 개선하고 모니터링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보보호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집행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패스키 도입 등 미래 보안 역량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약 3755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쿠팡에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안전조치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쿠팡은 지난달 외부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패스키를 도입하는 한편,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전년 대비 51.6% 늘린 1349억3672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수습책을 펴고 있다.

한편 쿠팡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 이어 오는 12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도 또다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정무위는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가격 맞춤형 쿠폰 할인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는 의혹과 공정위의 현장조사에 불응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관련 의혹 조사를 위해 현장에 나섰으나 쿠팡 측이 사전통지 절차 등을 문제 삼아 대립했고, 서울고법은 지난달 23일 쿠팡이 제기한 현장조사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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