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철근 누락부터 공사비까지…건설사 '현장 관리' 쟁점


GTX-A 철근 누락·공동주택 하자·가덕도 공사비 등 쟁점
현대·대우 본부장 증인 채택…포스코·SK에코 추가 채택 논의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과 심철진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해 문제가 된 GTX-A 공사 현장. /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공동주택 하자 등 시공 품질 문제가 주요 건설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공사비와 추진 일정도 질의 대상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서는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토목사업본부장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6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위는 오는 7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올해 국정감사를 시작한다. 국토위가 지난달 30일 의결한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에는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과 심철진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 등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해당 현장에서는 지하 5층 기둥의 주철근이 설계보다 적게 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누락된 철근은 약 2500개, 무게로는 약 178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계도면 해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시공 과정과 현장 품질관리, 감리·점검 체계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앞서 지난 5월 국토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같은 사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번에 증인으로 채택된 임 본부장은 오는 13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도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사업 추진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받았다.

공동주택 하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신혼희망타운 'LH트리플센텀'의 시공 하자 문제가 출석 요구 사유다. 이 단지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해 2022년 준공한 546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다.

대우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관련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대형 국책사업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공사비와 사업 추진 상황이 쟁점이다. 심철진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관련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설계심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우선시공분의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공사비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어 착공 일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 국감에서는 공사비 조정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 향후 공사 일정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토위 국감에서는 중대재해와 안전관리 문제 등을 놓고 주요 건설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반면 올해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본부장급 임원들이 채택된 가운데 시공 품질관리와 대형 사업의 공사비·추진 일정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등을 상대로 경영진에 대한 추가 출석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에서는 박종진 건축사업본부장이 신안산선 공사현장 사망사고와 송도국제도시 개발 관련 문제로 증인 후보에 포함됐지만, 최종 의결 과정에서 채택이 보류됐다. 일부 의원실에서 본부장 대신 송치영 대표이사를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도 지난달 30일 의결된 증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8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에서는 외벽 테라스 일부와 외장재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위에서는 이 사고와 관련해 김영식 SK에코플랜트 대표의 증인 채택을 요구한 상태다.

국토위는 여야 협의를 거쳐 두 회사 관계자 등의 추가 증인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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