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이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암살자(들)'의 누적 관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암살자(들)'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1일째 200만 관객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다만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해석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발생하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암살자(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이라며 "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며 "한국영화가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관객의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이 보장되는 동시에, 창작자들 역시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창작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