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양=정일형 기자] 경기 안양시가 내년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청년 방문객 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양시는 지난 2일 오전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수원교구와 '2027 세계청년대회 수원교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수원교구 관할 지역인 안양시를 비롯해 도내 19개 시군과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이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이용훈 마티아 수원교구장 주교,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경기도와 수원교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도 참석해 오찬을 주재하고,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에 나선 지방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대회 기간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와 교통 편의 제공을 비롯해 문화·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수원교구는 대회 전반을 총괄하면서 지역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세계청년대회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한국 천주교 초기 순교 역사를 간직한 수리산 성지를 비롯해 안양예술공원, 안양천, 평촌중앙공원, 안양1번가,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등 주요 명소를 활용해 해외 참가자들에게 안양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청년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안전관리와 교통대책을 비롯한 대회 지원체계를 구체화하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통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안양에서 세계 각국의 청년들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수원교구와 긴밀히 협력해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면서 안양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 세계청년대회는 내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15개 교구에서 교구대회가 진행되며,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본대회가 열린다.
한국 개최는 지난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32년 만의 아시아 개최이며, 비가톨릭 국가이자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첫 세계청년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안양에는 수리산 성지가 자리하고 있는 데다 서울 본대회장과 연결되는 교통망도 갖춰져 있어 대회 기간 국내외 참가자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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