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성후의 돌풍, 임언주의 재도전…주짓수 동반 銀


남자 94㎏급·여자 52㎏급 준우승
김희동·박재운도 동메달…한국, 하루에 메달 4개 달성

한국 주짓수 대표팀의 박성후와 임언주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박성후와 임언주가 아시안게임 주짓수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 김희동과 박재운도 동메달을 보태며 한국은 하루에 메달 4개를 추가했다.

박성후(대한주짓수회)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94㎏급 결승에서 오마르 타리크 나다(사우디아라비아)에게 서브미션으로 졌다.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며 끌려간 박성후는 상대의 관절기에 항복 의사를 표시하면서 준우승을 확정했다.

결승까지는 세 경기를 연달아 이겼다. 박성후는 16강에서 바레인 선수를 5-0으로 꺾은 뒤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 선수를 4-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도 푸리야 타헤르카니(이란)를 2-0으로 물리쳤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자 52㎏급 결승에 나선 임언주(대한주짓수회)는 아스마 알호사니(아랍에미리트)에게 0-4로 패했다. 그라운드 공방에서 어드밴티지 2개를 얻어내며 맞섰지만 상대에게 2점짜리 기술을 두 차례 허용했다. 올해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결승에서도 알호사니에게 졌던 임언주는 이번 재대결에서 설욕하지 못했다.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메달을 향한 재도전은 결실을 봤다. 임언주는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까지 갔다가 대표팀 선배 박정혜에게 패해 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몽골진 간바타르(몽골)를 5-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임언주는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입상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청두월드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은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94㎏급에서는 김희동(대한주짓수회)이 박성후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 김희동은 8강에서 패한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박성후의 준결승 상대였던 타헤르카니를 5-2로 꺾으면서 한국은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동시에 챙겼다.

남자 77㎏급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이었다. 박재운은 항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구본철을 6-4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모두 대한주짓수회 소속으로, 대표팀 동료 간 맞대결 끝에 박재운이 시상대에 섰다.

garde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