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구미=정창구 기자] 낡은 집을 고치는 손길에는 이웃을 향한 마음도 함께 담겼다.
구미도시공사 직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익힌 전문기술을 들고 주거 취약가구를 찾아 위험한 시설을 하나하나 손보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구미도시공사는 장천면의 한 주거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안전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펼쳐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 2호'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이 현장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는 '전문기술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구미도시공사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사전에 현장을 찾아 집 안팎을 살폈다. 작은 불편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4단지하수처리팀이 찾은 장천면의 대상 가구는 출입 계단에 안전 손잡이가 없어 오르내릴 때 낙상 위험이 컸다. 천장 임시 지지기둥과 출입문 스토퍼도 노후돼 보강이 필요한 상태였다.
화장실 환풍기 역시 고정 상태가 좋지 않았고 전기 배선의 방수 기능도 미흡해 낙하와 누전 사고 우려가 있었다.
직원들은 평소 업무 현장에서 다뤄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출입 계단에는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천장 임시 지지기둥을 보강했다. 낡은 출입문을 정비하고 화장실 환풍기를 단단히 고정하는 한편 전기 배선에는 방수 보완 작업을 실시했다.
화려한 공사는 아니었다. 하지만 안전 손잡이 하나, 단단하게 고정된 시설 하나가 이곳에서 생활하는 주민에게는 사고 걱정을 덜어주는 든든한 안전장치가 됐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공기업 직원들이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을 이웃을 돕는 데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업무 기술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안전한 하루를 지켜주는 따뜻한 손길이 된 셈이다.
이재웅 구미도시공사 사장은 "직원들의 전문기술이 시민의 일상 속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보금자리 3호, 4호로 이어지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도시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손잡고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해 기술직 직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낡고 불편한 집을 고치는 데서 시작된 작은 나눔. 구미도시공사 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은 한 가정의 위험을 덜어내고 지역사회에는 따뜻한 정을 채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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