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논란 여파?…이민호, 부국제 행사 돌연 취소


'액터스 하우스' 진행 NO…"부득이한 사정"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 오후 6시 50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액터스 하우스 : 이민호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알렸다. 사진은 9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민호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이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무국은 1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는 7일 오후 6시 50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액터스 하우스 :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어 "예매한 티켓은 별도의 환불 신청이나 수수료 없이 일괄 자동 취소 및 환불 처리되며 관련해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라며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며 연기 철학과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고 깊이 있게 나누는 특별한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민호는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한류의 중심에 선 후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 : 영원의 군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그동안의 도전과 변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갈 방향과 고민을 이야기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 그러지 못하게 됐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남겨진 기록과 오늘날까지 풀리지 않은 의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 '덕혜옹주'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통해 인물과 사건을 섬세하게 탐색해 온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암살자(들)'은 개봉 첫날 13만 4460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추석 연휴 극장가의 승자가 됐다.

그러던 중 영화를 본 일부 관객들이 극 중 일부 인물이 박정희 전 대통령 측 혹은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던지는 장면을 두고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했고, 중국 자본설까지 제기되며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다.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으나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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